안성무(삼성)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는다.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삼성은 다양한 카드를 놓고 고심한 끝에 안성무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2015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안성무는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1군 마운드가 첫 경험이다보니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으면 한다.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다. 다만 자기가 가진 장점을 살려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안성무는 1회 3점을 헌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며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총 투구수는 78개. 직구 최고 13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습니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후 "안성무가 잘 던져줬다. 다음에 또 분명 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성무는 오는 28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령탑 취임 직후 경쟁을 화두로 내세운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서 특정 선수를 정해놓고 육성한다기 보다는 누구든 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해 결과를 낸다면 반드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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